▲ 김민지

순천소방서(서장 남정열) 서면119안전센터에 의하면 지난 14일 오전 7시 24분경 임산부의 진통이 시작된다는 지령을 받고 출동, 병원 이송 중 구급차 안에서 소중한 신생아를 출산했다고 말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에 따르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환자는 누워있었으며, 3분 간격으로 규칙적인 자궁 수축과 진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환자와 함께 이송 중이던 구급 대원은 아이의 머리가 보이자 신생아를 받았지만 탯줄이 신생아의 목을 감고 있고 울지 않는 등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구급대원은 침착하게 기도이물질을 제거하고 보온조치를 하는 등 최선을 다해 출산과정에 임했으며 건강한 상태에서 병원 의료진에게 인계했다.

구급 이송을 책임진 서면119구급대 소방사 최윤진은 “구급차 운전을 하면서 이렇게 긴장된 적은 없었고 운전 중에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팀장님께서 이제 안전하게 운전해달라는 말에 긴장이 풀렸다”면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도 긴급한 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소방관이 되도록 공부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