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정부가 전국의 아파트 단지에 대해 외부회계 감사를 실시하고,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아파트단지에 대해 집중감사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쓰나미급 후폭풍’이 예견된다.

특히 경기도는 감사대상인 3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 5곳 중 1곳은 회계처리가 적정하지 않아,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집중 감사에서 어떤 유형의 부조리나 비리가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은 10일 ‘전국 아파트 대상 첫 외부회계감사’ 자료를 발표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대상 2555개 아파트 단지 중 2387개 단지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이중 511개 아파트 단지(21.4%)가 회계처리를 부적합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이 국토교통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공인회계사와 공동으로 외부 회계감사 대상인 전국 9009개 아파트단지 중 8991개 단지에 대해 외부 회계감사한 결과다.

정부는 국민의 70%이상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현실을 반영, 주택법(45조)을 개정 2015년부터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지(총 9009개)에 대해 외부 회계감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회계법인은 해당 기관에 대한 회계감사를 실시하면 ‘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 중 하나를 제시해야 한다. 적정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의견은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다.
 

<표. 외부회계감사 적발 현황> △회계감사 대상 전체 단지수=9009 △실제감사 시행 단지=8319 △부적합단지수=1610(19.4%)   ◼서울=1210 중 1128개 단지 감사 실시, 부적합=311(27.6%) ◼인천=553 중 495개 단지 감사 실시, 부적합=133(26.9%) ◼세종=38 중 35개 단지 감사 실시, 부적합=8(22.9%) ◼광주=418 중 367개 단지 감사 실시, 부적합=60(20.6%) ◼대전=288 중 259개 단지 감사 실시, 부적합=47(18.1%) ◼부산=584 중 535개 단지 감사 실시, 부적합=57(10.7%) ◼대구=542 중 516개 단지 감사 실시, 부적합=21(4.1%) ◼울산=218 중 200개 단지 감사 실시, 부적합=8(4.0%) ◼강원=282 중 247개 단지 감사 실시, 부적합=91(36.8%) ◼전북=384 중 315개 단지 감사 실시, 부적합=107(34.0%) ◼충북=309 중 289개 단지 감사 실시, 부적합=93(32.2%) ◼경기=2555 중 2387개 단지 감사 실시, 부적합=511(21.4%) ◼충남=370 중 421개 단지 감사 실시, 부적합=68(19.3%) ◼전남=276 중 258개 단지 감사 실시, 부적합=36(14.0%) ◼경북=382 중 355개 단지 감사 실시, 부적합=29(8.2%) ◼경남=562 중 543개 단지 감사 실시, 부적합=29(5.3%) ◼제주=38 중 37개 단지 감사 실시, 부적합=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