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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스타필드 하남, 허술한 안전 관리
출입문에 고객 다치고…통로 아닌 곳 개방해 낙상 위험
필요 인력 2000명 부족…가동률 절반 불과ㆍ부실 서비스
경기도민뉴스 ㅣ 기사입력  2016/09/28 [17:04]
[하남/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스타필드 하남이 허술한 안전관리와 고객 서비스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23일 오후 지인들과 함께 스타필드 하남을 찾은 고객 김모(52)씨는 1층 식당가(고메 스트리트)에서 식사와 술을 마시고, 화장실을 급히 찾다가 출입문에 부딪혀 오른쪽 눈이 찢어지고, 안경이 파손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 9월25일 오후 3시30분쯤 스타필드 하남 2층에서 바라본 내부.     © 경기도민뉴스

재료준비와 새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 오후 3시~5시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클로징 타임’을 모른 채 화장실을 가기 위해 식당에서 문을 밀치고 나가려다가, 잠긴 문에 부딪힌 것이다.

아직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스타필드 하남이 유니온타워 방면에 통로를 낸 것도 고객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편법이다.

▲ 하남유니온타워에서 스타필드로 통하는 비공식 통행로. 스타필드 하남측이 쪽문을 열어 통행을 할 수는 있지만, 계단과 안전손잡이 등이 없어 노약자의 경우 낙상 등의 위험이 높다.     © 경기도민뉴스

정식 통행로가 아닌 가파른 경사인데도 스타필드 하남으로 통할 수 있도록 펜스의 일부를 개방해 누구나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 25일 일요일을 맞아 유니온타워를 찾은 가족단위 고객과 라이딩을 즐기는 자전거족도 이 쪽문으로 스타필드 하남으로 향했다.

계단이나, 안전손잡이 등이 없어 노약자나 어린이는 낙상 등의 사고위험이 크다.

▲ 스타필드 하남 앞쪽의 공사현장. 국내 최대 쇼핑몰이라는 위상과는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다.     © 경기도민뉴스

25일 찾은 스타필드 하남은 명성에 비해 고객의 수가 눈에 띄게 없었다. 오픈 첫날 18만명이 몰리면서 심각한 교통정체가 빚어진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아들과 함께 2층의 푸드코트에서 수제햄버거를 주문했던 김모(50)씨는 “주문한지 30분만에 음식이 나왔다”면서 “아무리 수제버거라고는 해도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짜증이 났다”고 불만을 내뱉었다.

1층 양 끝에 흡연부스가 없는 것도 일부 고객들은 지적한다. 고메스트리트 식당가는 인접도로로 곧장 나갈 수 있도록 개방형 점포형태를 취하고 있다. 택시와 버스 정류장이 바로 옆인데도 흡연을 하는 고객들이 있어, 서로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 지상 주차장에서 바라본 스타필드 하남. 이 넓은 주차장에 화장실이 없어 급한 일이 생기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 경기도민뉴스


스타필드 하남측은 “고메스트리트 입점 일부 식당가의 클로징 타임은 인력부족으로 빚어진 현상이라며, 인력충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유니온타워 통행로의 정식개통에 대해서는 “토지의 소유자인 하남도시공사와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흡연부스 등은 현재 추진 중으로 이르면 9월안으로 설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르포기사는 경기도민뉴스와 KJT뉴스가 공동기획ㆍ취재한 것입니다. 스타필드 하남은 9월23일, 25일, 26일, 28일 네차례 방문했으며 지인들의 방문 감상도 더해서 작성했습니다. 스타필드 측의 해명은 9월26일 받았습니다.>
 
yskim004@empas.com
기사입력: 2016/09/28 [17:04]  최종편집: ⓒ 경기도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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