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하남시 천현동 미군공여지(캠프콜번)에 캠퍼스를 이전하고 싶다는 성결대학교(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의 의향서를 하남시가 하루 만에 거부했다.

하남시는 1월4일자로 ‘성결대학교 캠퍼스 전체이전(위치변경) 신청’에 대한 회신에서 하남시가 2014년 7월7일 세명대학교(대원교육재단)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므로 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 2005년 11월9일 폐쇄된 미군공여지 ‘캠프 콜번’. 경기도를 중심으로 미군부대 부지에 대학을 유치하려는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지방대학의 수도권이주에 대한 지방주민과 정치권의 반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 경기도민뉴스

하남시는 회신에서 △교육부에 대학위치 변경(일부이전)계획 승인을 신청한 상황이며 △국토부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절차가 진행 중이며 △세명대학교와의 양해각서에 따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통보했다.
성결대학교는 앞서 4일 하남시에 캠퍼스 전체를 옮기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성결대학교는 △2017년 1월 하남캠퍼스 본계약 체결 △2017년 2월 교육부 대학이전 승인신청 △2017년 7월 하남캠퍼스 공사 착공 △2019년 2월 하남캠퍼스 준공식을 거쳐 25개 학부(5500명), 5개 대학원(470명), 평생교육원(750명), 언어교육원(30명), 교원(560명), 부속 유치원 교원ㆍ원생(160명) 등 모두 7000명이 옮기는 것으로 계획을 수립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성결대가 계획서에서 주장한 올해 7월 캠퍼스 착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고, 총학생회에서 사실확인을 요구하는 등 학내 의견도 모아지지 않아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거부 사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