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정부와 자치단체가 공동주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면서 전반적으로 관리비 부정 등 고질적인 아파트관리비 비리행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에 따르면 2016년 3월~2017년 2월 기간에 대해 300세대 이상 감사대상 9226개 단지 중 9216개(감사=9040, 감사제외=176)가 외부회계감사를 완료(이행률 99.9%)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민뉴스>는 ‘k-apt 공동주택 관리시스템’을 통해 광주ㆍ하남ㆍ양평 3개 지역의 아파트를 전수 조사했다. 공용ㆍ개별 2개분야에 대해 조사한 결과 5개등급 중 하나라도 유의(4등급)이하의 등급을 받은 아파트는 광주 86개중 44개(51%)였다.

하남은 64개중 24개(37%)였으며, 양평은 16개중 6개(37%)였다.

광주지역은 관리비를 입력하지 않았거나, 빅데이터의 특성 상 유사단지를 검출하지 못한 단지가 6개였다. 사실상 관리비에 대한 감사를 받지 않은 것이어서 이를 부적합에 포함시키면 86개 감사대상 아파트단지 중 50개(58%)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셈이다.

하남은 미입력ㆍ미검출이 13개 단지로 이 역시 부적합에 포함시키면 64개중 37(57%)개 단지가 부적합판정을 받은 셈이 된다.

양평은 2개단지가 미입력으로 16개중 절반인 8개(50%)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셈이 됐다.

정부는 ‘k-apt 공동주택 관리시스템’에 입력된 관리비를 바탕으로 단지규모와 건축년도 등 유사단지와의 평균과 특정단지를 비교하는 빅데이터 기법으로 표준범위에서 크게 벗어나는 아파트단지에 대해서는 사후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에코타운1단지(5동 525세대), 에코타운2블럭(5동 488세대), 에코타운3단지(7동 594세대) 등 하남도시공사가 시행한 아파트단지 3개가 모두 관리비를 입력하지 않은 것은 여러모로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경기도민뉴스>는 지역별 아파트관리비 현황을 추후 상세 보도예정이다.

아파트 평가지표는 △우수(1등급) △양호(2등급) △보통(3등급) △유의(4등급) △점검필요(5등급)의 다섯단계로 이중 2개평가 부문에 모두 ‘유의’ 이하가 있다면 문제점이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