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하남 C구역 재개발과 관련, 재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정비구역 해제여부의 찬ㆍ반 투표가 잘못됐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주민의견을 거쳐 재개발을 추진하기로 한 하남 C구역(덕풍동) 재개발 구역. 최근 재개발 반대주민들이 찬반투표의 공정성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 경기도민뉴스

22일 하남 C구역 재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하남 C구역 재개발 진실속보 ‘주민들 투쟁은 이제부터다’라는 성명에서 찬반투표에 대한 하남시청의 통지가 토지 등 소유자 340명에게 정확히 전달되고 또 주민들의 투표가 하남시에 제대로 전달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이어 우체국 소인없이 하남시청에 도착한 투표용지와 개인이 직접 출석해 제출한 투표용지를 어떻게 구분하며 이 경우 신원확인 절차를 거쳤는지를 하남시에서 확인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찬반투표의 개봉을 적어도 주민 이해당사자의 입회하에 공개해야하는 데도 담당자가 1주일 단위로 개봉한 것 △3월27일에서 3월29일로 투표결과를 늦춰 발표한 이유 △C구역 전체필지에 대한 감정평가액의 산출근거ㆍ결정의견ㆍ평가액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표가 이뤄진 배경 △조합장과 일부 임원들의 평가액이 다른 주민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이유 △주민들의 도로변 상가 등은 시세의 절반정도, 주택이나 빌라는 60~80%에 불과한 이유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재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조합에 유리한 일방적 정보만을 주민들에게 전달해, 투표의 공정성을 해친 것”이라며 하남시와 조합측이 의혹을 밝힐것과 함께 투표함을 보전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