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경기도민뉴스] 문명기 기자 = 2017학년도 경기도교육청 지정 체험학습장을 운영하는 양평동초등학교(학교장 이오남)는 6월24일 토요일을 맞아 체험학습장 한마당을 펼쳤다. 이번 체험학습장에는 용인ㆍ안양ㆍ성남 등 경기도 각 지역에서 25가족 80여명이 참가했다.

▲ 땅속에 숨을 불어 넣어주는 지렁이의 역할에 대해 학습하는 어린이들.     © 경기도민뉴스

양평동초등학교는 평소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을 적용한 에코스쿨 생태ㆍ환경 체험학습장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know how)를 발휘, 참가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에코스쿨 생태ㆍ환경 체험학습장은 △지렁이 체험교실 △천연염색 체험교실 △미래식량 체험교실 △감자캐기 체험교실 △누에 체험교실 △첨단과학 체험교실 등 6개 체험교실을 운영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과학기술의 발전과 환경의 상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렁이 체험교실에서는 지렁이에 대한 생물학적 특성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친환경적인 지렁이의 역할에 대해 학습하고 지렁이 잡기, 지렁이 알 관찰하기, 지렁이 관찰하기와 함께 지렁이 배설물을 이용한 다육식물 화분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 치자로 곱게 물들이 염색교실.     © 경기도민뉴스

천연염색체험교실에서는 치자와 소목을 이용한 천연염색 손수건을 만들었다. 가족이 함께 물들이고 헹구고 말리고 여러 가지 무늬를 만들면서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래식량체험교실에서는 미래먹거리로 각광받는 곤충산업에 대한 이해와 함께 갈색거저리 애벌레(밀웜), 번데기, 성충을 직접 만져보고 관찰하며 밀웜을 이용한 간식 만들기를 체험했다. 인체의 구성에 중요한 성분인 단백질을 풍부하게 갖춘 밀웜을 직접 맛보며 다가올 미래 식량난 해결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었다.

감자캐기 체험교실에서는 양평동초교 학생들이 4월부터 씨감자를 심고 기른 감자를 직접 캐며 땀의 소중함과 건강한 흙에 대해 온 가족이 체험했다. 자극적이고 식품과 인스턴트 식품에 길들여진 학생들이 감자를 먹으며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 감자를 직접 캐보는 가족들.     © 경기도민뉴스

누에 체험교실에서는 누에나방의 짝짓기, 나방의 산란, 개미누에부터 실을 뿜는 5령의 누에 고치를 튼 번데기까지 누에의 전 삶을 관찰할 수 있었다. 누에고치로부터 물레를 돌리며 실을 만드는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친환경적인 산업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고치 속 번데기를 청진기를 통해 느끼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실을 모두 내어준 고치 속 번데기를 음식으로 맛볼 수 있었다.

첨단과학 체험교실에서는 자전거 발전기를 통한 친환경에너지의 생산, 3D펜을 이용한 반지 만들기, 미래운송수단으로 각광받는 드론 날리기, 가상현실 VR체험 등을 통해 과학의 발전과 환경, 인간의 건강한 공존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체험교실에 참여한 용인신봉초 김하은 학생의 학부모는 “사실 별 기대 않고 온 체험학습이었는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좋은 프로그램을 경험해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