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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하남미사강변초, 개학(3월12일) 연기
방학기간 단축ㆍ각종 체험활동 연기 등 학사일정 차질 불가피
LH 학교신설 요구 거부, 증축 결정…열흘안 공사 완료 회의적
경기도민뉴스 기사입력  2018/03/02 [13:09]
[하남/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광주하남교육청이 진행한 하남미사강변초등학교 증축공사가 연기되면서 개학일이 당초 3월2일에서 3월12일로 열흘 연기됐다. 이에따라 방학기간 단축, 각종 체험활동 일정 연기 등 학사일정 변동이 불가피해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 학교밖 도로에서 바라본 미사강변초교는 외관은 별 문제없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상황이다.     © 경기도민뉴스


<경기도민뉴스>는 3월2일 오전 미사강변초교를 방문, 어떤 공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현장 확인했다.

학교 운동장은 여전히 공사중이었다. 도로에서 바라본 학교의 외관은 큰 문제가 없었지만 담장으로 가려진 운동장과 학교 뒷 편은 공사자재가 어지럽게 흩어져 취재기자가 진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 학교안으로 들어가자 운동장에서는 여전히 공사 자재와 공사 잔해물을 정리중이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교육청이 약속한 3월12일 개학이 가능한지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     © 경기도민뉴스


더욱이 대형 굴삭기가 공사중인 학교는 분진도 계속 날리고 있었다. 당연히 바닥은 전혀 마감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공사 자재와 공사 잔해물도 곳곳에서 나뒹굴었다.

학교측은 대책회의중이라며 취재기자의 면담을 거부했다. 학교 관계자는 취재를 위한 협조공문 없이 사진을 찍는다며 취재기자에게 항의했다.


▲ 학교 뒷편에서는 대형굴삭기가 여전히 작업중이었다.     © 경기도민뉴스


하남시청, 광주하남교육청, 이현재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2017년부터 교실부족을 지적하며 신설 학교를 요구했지만 미사강변도시 시행자인 LH가 원가상승을 이유로 거부했다.

학교신설 대안으로 선택한 증축공사는 당초 2017년 7월31일~3월2일 23개 교실을 증축하는 것이었지만, 결국 공사 지연으로 개학 연기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윤태길 경기도의원은 “광주하남교육청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탓”이라며 “교육청에서 담당자가 매일 공정을 점검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 학교건물과 건물사이의 학생들의 주요 통행로도 공사자재가 어지럽게 널려있었다.     © 경기도민뉴스

박진희 하남시의원은 “2월26일 학부모와 함께 학교를 찾았을 때, 학교측에서는 모든 책임을 교육청에만 미루는 모습에 학부모들이 더욱 분개했다”며 “3월2일 오후 이현재 국회의원 주재로 학부모 간담회에서 결론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2월27일 오수봉 하남시장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학생안전방안과 조속한 공사완료를 촉구했었다.

공사현장에서 일했던 관련자들은 “이정도 상황이라면 열흘안에 끝마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3월12일 개학해도 학생들의 학교안 주요 통로만 정돈한 상태에서 학교 뒷편의 보이지 않는 곳에 대한 공사가 진행중일 가능성도 높다”고 관측했다.

광주하남교육청은 2월27일 관계기관회의에서 3월2일 개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열흘을 연장해 3월12일 개학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학부모들에게 문자 등으로 통보했다.

지역인사들은 “미사강변초의 경우가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교육청의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정비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사입력: 2018/03/02 [13:09]  최종편집: ⓒ 경기도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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