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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하남미사보금자리 현장소장 구속
경찰청, 하청업체로부터 돈 받은 대표 등 11명 입건
“시공사 간부들이 노골적으로 접대비 등 금품 요구”
경기도민뉴스 기사입력  2018/03/21 [09:46]
[종합/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대림산업 하남 미사보금자리 주택지구조성 공사 현장소장이 하도급업체로부터 발주처인 LH공사의 감독관 접대비 등의 명목으로 모두 10차례에 걸쳐 1억4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총경 박정보)는 하청업체로부터 토목공사 추가 수주, 설계변경을 통한 공사비 허위 증액 등의 부정한 청탁과 함께 6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대림산업 전 대표이사 A씨(60) 등 전ㆍ현직 임직원 11명을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대형 시공사인 대림산업(2017년 기준 건설도급 순위 4위) 간부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대림산업 본사 사무실 압수수색ㆍ계좌추적ㆍ관련자 조사 등으로 혐의사실을 밝혀내고 이중 범죄혐의가 중한 하남 미사보금자리 현장소장과 상주-영천 민자 고속도로 공사 현장소장 2명은 구속했다.

전 대표 A씨 등 9명은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와 현장소장 등이 범행당시(2011년~2014년) 토목사업본부장, 현장소장, 감리단장 등으로 근무하며 대림산업에서 시공한 △하남미사 지구 택지조성 공사 △서남분뇨처리 현대화 공사 △상주-영천 민자 고속도로 공사 △시화 상수도 공사 등에서 뒷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하청업체 건설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시공사 간부들이 노골적으로 접대비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하고, 응하지 않으면 공사 중간정산금 지급을 미루는 등 횡포를 부려 어쩔 수 없이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했다.

공사현장 총 책임자이자 현장소장의 인사권을 가지고 있던 당시 토목사업본부장 대림산업 전 대표 A씨는 아들 결혼 축의금 명목으로 부인을 통해 하도급업체 대표로 부터 현금 2000만원을 받아 배임수재혐의로 입건됐다.

상주-영천 민자 고속도로 공사 현장의 공정을 총 관리 감독했던 감리단장(55)도 위 하도급업체 대표로부터 각종 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7회에 걸쳐 모두 1600만원을 뜯어내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이번 수사로 대형건설사의 갑질 관행이 여전히 만연해 있다고 보고, 잘못된 관행이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기사입력: 2018/03/21 [09:46]  최종편집: ⓒ 경기도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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