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양평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남궁은임)가 27일 양서어린이집 어린이 60명을 대상으로 ‘우리는 지구촌 한 가족’이란 주제로 다문화인식개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 양평군은 어린이들의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 해소를 위해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주여성 문스레네스씨를 강사로 초청,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을 진행했다.     © 문명기 기자

이날 교육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다문화를 접하도록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주여성 문스레네스씨를 강사로 초청,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을 진행하며 흥미를 유발했다.

캄보디아 국가의 위치, 국기, 수도, 날씨, 인사예절, 음식 등에 대해 듣고 캄보디아를 처음 접하게 된 아이들은 궁금한 내용에 손을 들어 질문하는 등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이날 배운 캄보디아어 ‘쭘립수어’(안녕하세요?)로 인사하며 “외국인 선생님이 우리와 똑같은 말을 사용하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며 “앞으로 다문화가정 친구와 더욱 친하게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은임 센터장은 “양평에 다문화가정이 현재 420가구에 달할 정도로 많이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적지 않은 편견과 선입견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무엇보다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린아이 때부터 인식개선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 인식개선교육을 비롯해 한국어 교육, 문화체험 프로그램 진행 등 다문화사회의 문화적 갈등 해소와 긍정적 인식도모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