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의 한 계곡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길이 끊어져 고립된 일가족 등 6명이 119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경 상류지역인 양평군 양동면에 비가 내린 반면 하류지역인 단월면에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계곡물이 불어나 길이 끊기는 바람에 서울에서 친지댁 방문차 내려온 성인 여성 3명과 어린이 3명이 고립, 119에 구조요청을 했다.

이들은 중북부 지역에 밤새 200mm이상의 비가 올 예정이라는 일기예보와 어두워지고 있는 상황에 심리적으로 불안에 떨고 있었으나, 사고 지역에 도착한 구조대가 전화로 안심시키면서 로프를 이용한 구조작업에 돌입하여 1시간 여만에 일행 모두를 구조했다.

양평소방서 관계자는 “이날 계곡물이 불어난 지역은 비가 조금만 내렸는데도 상류지역에서 내린 비로 급류가 형성되고 평소 다니던 길이 물에 잠기는 계곡의 또 다른 위험성을 보여주는 인명구조 사례에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