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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용, ‘공무원 겸직금지 위배’ 의혹
‘시장 비서-업체 이사’ 겸직(2017년 4월12일~9월26일)
건보 자격상실증명서 제시…하남시 인사 시스템도 논란
경기도민뉴스 기사입력  2018/09/10 [13:47]
[하남/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정병용 하남시의원이 오수봉 하남시장의 비서로 재직하던 당시, 이벤트 회사의 등기부등본에 사내이사로 등재된 상태(겸직)에서 공직을 수행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 업체는 정 의원이 비서 재직 당시 하남시청이 주관하는 행사의 진행을 수의계약으로 따내기도 했다.

정병용 하남시의원이 소속됐던 이벤트업체의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정 의원은 2017년 9월26일까지 이 회사의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었다. 당시는 정 의원이 오수봉 하남시장의 보궐선거 당선(2017년 4월12일)과 함께 별정직 비서로 근무했을 때였다.

지방공무원법(제56조, 영리 업무 및 겸직 금지)은 ‘공무원은 공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소속 기관의 장의 허가 없이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병용 하남시의원은 최소 반년 가까이(2017년 4월12일~9월26일) 공무원 신분으로 이벤트 업체의 사내이사를 겸직, 공무원 겸직금지 의무를 위배한 셈이다.

이와 관련, 정병용 하남시의원은 “비서 임용과 함께 회사측에 사직서를 냈으므로, 등기부 등본도 모두 정리된 것으로 알았다”면서 “나중에 정리되지 않은 것을 알고, 즉각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해명의 근거로는 이벤트업체 건강보험자격상실확인서(2017년 4월14일자 처리)를 10일 제시했다.

정병용 하남시의원이 시장비서와 사내이사로 있었던 기간 이 업체는 미사1동 주민센터 준공식(수의계약, 1402만원, 2017년 7월21일)을 맡아 진행했다. 정병용 하남시의원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업체는 덕풍소공원 공영주차장 기공식(수의계약 898만원, 2017년 6월16일)을 맡았다.

법인등기부 등본에 올라간 사내이사를 정리한 이후 이 업체와 관련 업체가 하남시청으로부터 수의계약으로 따낸 행사도 3건(940만원, 1687만원, 463만원)이다.

시장 비서라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나 작용했는지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일각에서는 모종의 연관성이 없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병용 하남시의원은 하남시청의 각종 행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낼 때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정병용 하남시의원의 겸직 논란으로 하남시청의 인사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남시는 6급승진자를 발표했다가, 취소한 후 다시 발표(2018년 3월15일)하는 등 논란을 빚기도 했다.
기사입력: 2018/09/10 [13:47]  최종편집: ⓒ 경기도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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