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신동헌 광주시장이 민선7기 취임 100일을 맞았다. <경기도민뉴스>는 취임 100일을 맞은 신동헌 광주시장을 만나, 앞으로의 시정방침에 대한 비전을 들었다.


Q. 민선7기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짧은 기간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소감은?
A. 취임과 동시에 집중호우로 인한 학생 익사사건과 연일 찾아오는 아파트 민원 등을 겪으면서 행정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변했다. 8월1일~7일 휴가동안 광주지역 곳곳을 누비며 민생현장을 찾았다. 초월읍 서하리, 퇴촌 정지리, 앵자봉과 무갑산, 도척면에 이어 경안천을 따라 걸으며 오포읍 능평리와 신현리 일대 난개발 현장도 살폈다.
휴가기간 중 청취한 의견들을 모아 더 많이 고민하고 검토해 시정에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Q. 민선7기 출범 100일의 주요 성과는 무엇이 있는지?
A. 경안동이 8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포함됐다. 경안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세대융합형 교육친화공동체 경안마을 조성’을 위한 것으로 투입 사업비만 최소 150억원(국비 90억원, 도비 18억원, 시비 42억원)이다.
지역 근린자산 중심의 재생을 통해 원도심의 정주여건을 향상시키고 교육 친화적인 공동체 마을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장려금 확대를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첫째 아이는 30만원을, 둘째 아이는 50만원을 지원한다. 교육경비 시세 5% 상한액 조례는 이미 9월 폐지했으며, 2019년도 교육경비도 200억원대로 확대 편성, 교육환경의 획기적 개선을 기대해도 좋다.
제18회 광주시민의 날을 맞아, 500여가족의 신청을 받아 ‘제1회 자연채 행복밥상 문화축제(9월28일)’를 개최했다. 행복이란 막연하고 추상적 용어를 쉽게 풀어 느끼게 해주기 위한 축제로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한다.
이 외에도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추진, 중소기업 해외투자유치 활동지원, 2019년도 생활임금 인상,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추진 등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Q. 지역 현안이 많은 데, 역점을 두는 것이 있다면?
A. 교통과 교육부문 해결에 주력할 것이다. 특히 태전지구와 오포 태재고개 교통문제, 회덕동 등 목현리 일대 교통문제 등 광주의 교통난과 학교신ㆍ증설은 심각한 수준이다.
출퇴근 때마다 교통정체로 아우성이고 아이들의 통학마저 위협받고 있다.
학급당 인원이 30명이 넘어섰고 이대로 가면 40명에 육박한다. 광명초등학교는 학생수가 1508명으로 최근 몇 년 사이 337명이 늘었다. 신현초등학교 신설이 늦어지면서 광명초 초 과밀학급이 계속 문제로 떠오를 것이다.
교육과 교통만큼은 최선을 다해 해결하겠다.


Q. 공약사업을 위한 예산편성과 운영계획은
A. 예산 10%를 절감, 1000억원을 조성해 교통과 교육부분에 사용 계획이다.
2017회계연도 기준 광주시 예산은 1조600여억원이다. 2018회계연도 기준 본예산은 8800억원이다. 추경예산도 2000억원이 넘어, 올해 최종예산은 1조1000억원에 이를 것이다.
경상경비 절감, 행사ㆍ축제 효율화, 전시성 사업 폐지, 과잉투자 개선, 계약ㆍ설계심사 강화 등으로 600억원을 절감하고 추진 중인 투자사업(이월사업 포함)은 원점 재검토 등으로 300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조성한 예산은 교통난 해소와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할 것이다.
수서~광주 복선전철, 태전지구~광주역 트램 추진, 태전지구(성남~장호원) 진출입 램프 설치, 태재고개 확장과 신현리 우회도로 건설, 이배재 터널~탄벌사거리 도로확장 등과 마을버스 100％ 공영제 실시로 지역주민의 교통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중고등학생 무상 교복지원,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안전한 통학로 확보, 과밀학급 개선, 학교시설 복합화 등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할 방침이다.


Q. 광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과 대안은?
A.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농업정책의 패러다임을 지역 푸드플랜 수립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푸드플랜(먹거리전략)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사업비 2억5000만원을 확보, 지역 농산물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대한 심층 실태조사 등 중장기 종합 푸드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푸드플랜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기존 먹거리의 생산·가공·유통구조 문제에 대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갈등 해소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건강먹거리 향상을 위해 생산농가 조직화를 통한 먹거리의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학교급식, 공공급식,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와 도시농업 기반조성으로 도-농 상생, 시민의 건강한 식생활 문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건강한 시민, 지속가능한 농업, 자립경제 광주 건설’에 노력할 것이다.


Q.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계획은?
A. 광주시의 중첩규제 해소를 위해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한 지식산업형 테크노밸리를 조성,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청년창업 인큐베이터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기술지원과 컨설팅 등 성공적인 창업지원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가구거리 조성과 특구 지정을 통해 가구산업을 특화산업으로 발전시키고, 경기도 등과 협력해 세계가구박람회 개최를 추진하겠다.
우수기업에 대한 지원과 육성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 기업의 판로 확보와 다양한 지원시책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