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경기도민뉴스] 문명기 기자 = 양평군은 11월26일 양평곤충박물관 영상실에서 몽골 연구진 초청 ‘소똥구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양평곤충박물관은 2018년 몽골에서 국내 최초로 소똥구리 수입허가를 받아 살아있는 소똥구리를 사육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며, 3년간의 인공사육 환경 연구를 토대로 올해 10월 증식과 부화에 일차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양평군이 복원추진중인 소똥을 굴리는 소똥구리종(Gymnopleurus mopsus)은 1971년 이후 국내에서 발견된 사례가 없어 이미 멸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복원을 위해 몽골에서 들여온 소똥구리는 1970년대 이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고유의 소똥구리와 같은 종류이다.

양평군은 2016년부터 몽골국립농업대학교(Mongolian State University of Agriculture)와 생물ㆍ환경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3년동안 공동 연구와 채집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현재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향후 대량 증식에 성공하면, 농촌 체험마을을 연계한 친환경 목축과 접목해 양평군을 대표하는 친환경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유항 양평곤충박물관장은 “인공동면, 산란을 통한 부화 등에 대한 확인은 멸종 추정 이후 최초의 성공 사례이며, 2~3년안에 대량증식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복원 성공 가능성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