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하남의 모 요양병원이 화재에 취약한 유리문으로 방화문을 설치,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점검에서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단속반이 다중이용시설의 비상구와 소방시설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 경기도민뉴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11월29일~30일 요양원, 노래방 등 248개 다중이용시설의 비상구와 소방시설에 대한 불시단속을 실시해 10개시설 11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단속 결과를 유형별로 보면 △과태료 부과 6건(비상구 훼손 2건, 피난장애 1건, 물건적치 2건, 소방시설 차단 1건) △조치명령 4건(소방시설 불량 2건, 피난ㆍ방화시설 불량 2건) △기관통보 1건(피난계단 방화문 미설치) 등이다. 점검에서는 즉시 시정이 가능하거나 경미한 물건 적치 등 31건은 현지에서 조치했다.

성남의 A업체는 지하1층 다중이용업소 비상구 계단에 물건을 쌓아두었다. 김포의 B요양원은 소방시설 엔진펌프 동력제어반 스위치를 정지 상태로 관리했다.

용인의 C복합건축물은 8층 노래연습장에 완강기를 설치하지 않았으며, 2층과 지하 2층의 방화문이 닫히지 않았다.

하남의 D요양병원은 화재가 날 경우 연기로 인한 질식 피해를 막아주는 방화문을 화재에 취약한 유리문으로 설치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2019년 2월까지 다중이용시설과 특별소방대상물에 대한 불시단속을 강화하고 건물주와 관계인들에 대한 사전계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중이용업소의 경우 소방점검에서 3차 이상 위반하면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처분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