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경안천시민연대는 14일 대책회의를 열고, 광주시가 입법예고한 ‘광주시 건축 도시계획조례 개정 입법예고’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경안천시민연대는 ‘광주시 건축,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이 악법이라는 것에 뜻을 함께한 시민, 단체 등 50여명과 공동으로 광주시의 조례안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악법이라고 규정했다.

광주시 건축조례 개정안은 분할 토지일지라도 합산해 건축하려는 건축물의 세대가 30세대 이상이면 심의대상으로 규제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 비도시 지역에 대해서도 기준 지반고를 50m이상은 허가할 수 없게 규제하고, 녹지지역 30m이상 토지의 경우 자문위원회를 거쳐야 하도록 했다.

경안천시민연대는 광주시의 이 조례안이 기존의 규제를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난개발로 몸살을 앓는 광주가 더욱 난개발로 내몰릴 수밖에 없도록 하고있다고 지적했다.

강천심 경안천시민연대 대표는 “중앙정부의 규제도 모자라 광주시에서조차 나서서 규제를 한다니 광주시민 한명으로,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이라며 성토했다.

경안천시민연대는 이날 ‘건축,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 입법예고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광주시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라는 내용의 성명서도 발표했다.

경안천시민연대는 2월19일 오전10시 1차집회, 22일 2차집회를 광주시청 광장에서 개최할 것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