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하남의 주한미군 공여구역 ‘캠프 콜번’이 당초 교육연구단지 조성(2014~2020)에서 도시개발(2019~2025)로 변경된다.

▲ 주한미군 공여구역 하남 ‘캠프콜번’.     © 경기도민뉴스

경기도는 변화된 지역여건을 고려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2018~2022) 변경안’을 마련, 주민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행전안전부 승인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은 2018년~2022년 의정부, 파주, 동두천, 화성, 하남 등 5개시군의 반환공여구역과 공여구역 주변지역의 지원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이다.

변경안은 각 시군으로부터 수렴한 사항들을 반영한 것으로, 2018년 6월 종합계획 변경 이후를 기점으로 변화된 지역여건을 고려했다.

이에 따라 기존 240개 사업에서 6건을 추가하고, 8건을 제외했으며, 17건을 변경해 최종적으로 238개 사업을 담았다. 예산은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새로 반영, 39조1228억원에서 39조6949억원(5721억원 ↑)으로 늘어났다.

‘반환공여구역 개발사업’ 중 의정부 ‘캠프 카일’과 하남 ‘캠프 콜번’은 각각 공공기관과 대학 유치가 무산됨에 따라 활용계획을 도시개발사업으로 변경했다.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는 효율적 토지이용 차원에서 가능지구 재정비 촉진구역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당초 공원 계획지역은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화성 쿠니에어레이져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내에 평화기념관을 건립하는 내용이 새로 추가했다.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IC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의정부 호원중~서부로 연결나들목 개설사업을 신규로 반영했다. 포천 소흘읍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는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로 결정됨에 따라, 포천 고모IC~송우간 도로확포장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관련부처ㆍ지자체사업 및 민자사업’의 경우, 1400억원이 들어가는 양주 테크노밸리와 3800억원 규모의 양주 은남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새로 추가해 4차 산업혁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또한 호원 예비군 훈련장을 도시개발사업으로 활용하는 내용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 밖에 포천 신북리조트 조성사업 등 7건은 사업을 취소하거나, 민간사업자의 자금사정과 사업 타당성 부족 등의 이유로 종합계획에서 제외하기로 계획했다.

경기도는 5일 오후 의정부시 맑은물환경사업소 대강당에서 열린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통해 지역주민·전문가 의견을 수렴·검토해 변경안을 보완한 후, 행안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반환 대상 공여구역은 34개소 총 173k㎡로 전국 179k㎡의 96%에 해당하는 규모(2019년 1월 기준)다.

<주한미군 공여구역 현황(경기도 자료 재구성)>

■ 의정부시
□ 캠프 라과디아
당초=캠프 라과디아 공원 토지매입비(2010~2019)
변경=캠프 라과디아 공원 토지매입비(2010~2022)
□ 캠프 라과디아
당초=캠프 라과디아 공원 조성(2016~2022)
변경=캠프 라과디아 공원 조성(2016~2022)
□ 캠프 라과디아
당초=캠프 라과디아 국지도로 토지매입비(2010~2022)
변경=캠프 라과디아 국지도로 토지매입비(2010~2022)
□ 캠프 라과디아
당초=캠프 라과디아 국지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2018~2020)
변경=캠프 라과디아 국지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2010~2022)
□ 캠프 라과디아
당초=캠프 라과디아 공공청사 건립사업(2018~2022)
변경=캠프 라과디아 공공청사 건립사업(2020~2022)
□ 캠프 시어즈ㆍ카일
당초=캠프 카일 및 시어즈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조성사업(2009~2018)
변경=캠프 시어즈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조성사업(2009~2018)
변경=캠프 카일 도시개발사업(2018~2022)

■ 하남시
□ 캠프콜번
당초=교육연구단지 조성사업(2014~2020)
변경=도시개발사업(2019~2025)

■ 화성시
□ 쿠니에어레인져
당초=매향리 평화생태공원조성(2009~2020)
변경=매향리 평화생태공원조성(2009~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