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뉴스/광주] 김영수 기자 = 이명동 경기도의원(광주3)이 배우자 명의로 부동산투기를 한 의혹이 일고 있다. 이명동 경기도의원은 임종성 국회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2018년 6월13일 실시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 이명동 경기도의원 배우자가 투기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광주시 오포읍 고산2지구.     © 경기도민뉴스

이명동 경기도의원의 배우자가 사들인 땅은 ‘광주고산2지구단위계획구역’과 바로 붙어있는 임야(5886㎡≒1780평)다.

부동산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모 종중의 소유였던 이땅은 한차례 소유권 이전을 거쳐 2018년 11월19일 이명동 경기도의원 배우자, 임종성 국회의원의 누나, 사촌 등 4명이 지분을 공유해 구입했다.

이 지역이 최초 택지지구로 지정(2007년)됐을 때만 해도 부동산 경기 침체 때문에 개발이 지지부진했었다. 그랬던 고산2지구는 이명동 경기도의원 배우자, 임종성 국회의원 가족 등이 매입하고 한달도 안 된 2018년 12월12일 광주시가 고산2지구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공고하면서 급물살을 탄다.

고산2지구는 광주시가 2019년 9월에 변경안을 확정하고 2019년 10월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명동 경기도의원은 “집사람이 음식점을 운영하며, 임종성 국회의원의 누님과 친분이 있었고, 때마침 땅이 있다는 얘기에 아는 사람들끼리 땅을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묘하게 시기가 맞물려 오해를 사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고산2지구는 10년넘게 개발이 안돼, 개발이익 등의 목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임종성 국회의원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지만 가족이 연루돼 죄송하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당시 국회 국토위 소속이었다는 점에서 여전히 의혹은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