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뉴스/강동하남] 김영수 기자 =하남시 초이동 대사골 마을 주민들의 오랜 고충이었던 마을 진입로 개설 문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으로 하남시, 서울 강동구, LH의 협력으로 해결됐다.

▲ 권익위 중재로 하남-강동-LH는 강동의 공원부지 일부를 진입로로 활용하기로 했다.     © 경기도민뉴스

국민권익위원회는 15일 ‘대사골 진입로 개설 관련 국민권익위원회 현장조정 회의’를 하남시 초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 강동구 공원부지를 최소화해 새로운 진입로를 개설하는 등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하남시와 서울 강동구는 천호대로~대사골 마을을 연결하는 진입로 개설과 교통안전 시설 설치를 내용으로 하는 권익위 중재안에 최종 합의했다.

하남시와 서울 강동구 경계에 위치한 대사골 마을은 주민 250여명이 거주 하고 있으며, 100여개업체가 물류창고 등을 운영하고 있어 대형차량 등 통행이 많은 지역이다.

▲ 천호대로를 확장하면서, 하남 대사골마을 진입로가 좁아져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았던 문제의 지점.     © 경기도민뉴스

이 구간은 LH가 추진 중인 하남 황산~서울 강동생태공원 천호대로 확장 공사로 대사골 마을 진입로를 연결하던 도로가 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됐다. 이로 인해 마을 진입로가 좁아져 대형차량 회전이 어려워지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커졌다.

마을주민과 하남시는 LH에 마을 진입로 개설을 수차례 요구해 왔으나, LH는 서울 강동구의 공원부지 일부를 편입해야 하는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마을 진입로 개설 등 교통안전대책을 요구하는 내용의 민원을 권익위에 제출했고, 권익위의 중재로 하남시-서울 강동구-LH가 수차례 현장조사와 실무협의를 거쳐 중재안을 마련, 이날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권익위에서 적극적으로 중재해 주는 등 모든 기관이 노력해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대사골은 행정구역은 하남시지만 강동구에 접해있어 강동주민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하남시와 상생협력하며 추진할 사업들이 많은데, 오늘 이 자리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상호 하남시장, 이정훈 강동구청장, 이정희 권익위 부위원장, 유석태 LH 하남사업본부장, 박장화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