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뉴스/종합] 김영수 기자 = 서울시가 추진하는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의 유력 후보지로 서울 강동 고덕지구가 떠오르자, 강동주민을 포함 하남주민까지 반대움직임에 가세하고 있다.

▲ 서울시의 광역소각장 건립을 반대하는 하남시민단체의 반대청원 운동이 SNS등을 통해 번지고 있다.     © 경기도민뉴스

서울시의 광역자원회수시설 후보지로 강동구가 거론되자, 이정훈 강동구청장을 포함한 강동주민들도 거세게 반대의사를 표하고 있다.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은 하루 1000톤 규모로, 11월중 최종 후보지 발표를 앞두고 있다.

강동구는 이미 자체적으로 하루 360톤 규모의 종합순환시설을 2024년 건립을 목표로 고덕동에 건립중이다. 강동 고덕지구가 하남미사강변도시와 붙어있어 충분히 불안감을 느끼는 하남주민입장에서, 또다시 대규모처리장이 들어선다는 것 자체가 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하고 있다.

▲ 서울 강동구가 2024년 건립을 목표로 고덕동에 건립중인 하루 360톤 처리 규모의 종합순환시설 조감도,     © 경기도민뉴스

미사강변총연합회장, 미사강변시민연합대표, H2프로젝트비대위 등은 일제히 반대성명과 함께 반대서명운동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동구 소각장반대비상대책위원회는 11월5일까지 주민 탄원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3만~5만명의 반대 서명을 받아 서울시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동구 소각장반대비상대책위원회는 소각장 후보지가 ‘암사 아리수 정수센터’에서 2km 떨어진 상류지역이고, 상수원보호구역 경계에서 250m 거리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남양주시도 이패동에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루 250톤 규모의 환경기초시설(소각장) 건립을 발표하자, 하남주민들은 동요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은 소각장의 영향권을 반경 5km로 예측하고 있다. 이 범위에는 하남 미사강변도시 절반가량도 포함되고 있어 주민들은 대기질 저하, 악취, 오염물질 비산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하남시는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10월말부터 SNS등을 통해 건립 반대운동을 펼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