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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민예총 도예분과, ‘가라말자기소’ 창립
조선백자 대표 사기장 이임준 재조명 기획전(11월5일~11일)
경기도민뉴스 기사입력  2021/11/08 [14:20]

[경기도민뉴스/여주] 문명기 기자 = 여주민예총 시각예술위원회 도예분과는 11월5일 여주 신륵사관광단지의 백웅도자미술관에서 ‘가라말자기소’ 창립전을 개최했다.

 

 

앞서 5월3일 뜻이 맞는 15명의 여주 도예가들이 驪州 즉 ‘가라말고을에서 도자기를 연구하는 모임’이라는 의미를 담은 ‘가라말자기소’는 창립과 함께 조선백자의 대표적 사기장으로 이름을 떨쳤던 이임준 사기장을 조명하는 기획전을 11월5일~11일 진행한다.

 

이날 전시 오프닝 인문학강좌에서 최창석 가라말자기소 회장은 ‘천년의 꽃 여주도자문화’를 통해 이임준 사기장을 조명하고, 여주도자기의 발전과 부흥을 이끌어내자고 역설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창립 축사에서 “예술과 산업 사이에서 어떻게 하면 여주도자기의 발전을 도모할 것인지 더 심도 있게 노력하겠다”며 참여 도예가들을 격려했다.

 

<‘가라말자기소 창립전’ 참여작가>

△고대석(의성도예) △권혁용(푸른하늘) △김상겸(증터가마) △김상범(굴암리공방) △김원주(김원주도예소) △박재국(흙내가마) △서종훈(물맘갤러리) △이경현(이경현도예) △이슬기(이세용도예연구소 사사중) △임의섭(임의섭도예연구소) △전덕선(우치요) △정민세(해밀도예) △최월규(이세용도예연구소) △최창석(바우가마) △홍준기(유약연구소 근무)

 

최창석 가라말자기소 회장 ‘천년의 꽃 여주도자문화’ 요약

이임준 사기장은 해방이후 조선백자의 최고 도예가로, 당시 청자의 유근형, 백자의 이임준이라 할 정도로 대표적인 사기장이다.

이임준 사기장의 재조명은 여주도자기의 우수성을 증명하기 위한 또 다른 시도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도자기를 이끌어온 곳이 여주이지만, 정작 여주도자기 역사는 한국도자사 연구에서도 미미하다며 ‘가라말자기소’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

 

▲ 조선백자의 대표적 사기장으로 이름을 떨쳤던 이임준 사기장.     © 경기도민뉴스

 

여주는 이미 중암리, 부평리, 오금리, 도전리, 맹골리, 안금리, 오학리 등 여러 곳에서 자기를 생산했던 곳으로 원료의 풍부함, 교통의 용이함, 소비처와의 근접성 등 도자생산에 매우 유리한 지역이다.

그러나 지금은 도예가들이 점점 여주를 떠나고 작업상황도 점점 열악해지고 있다.

임오군란(1882년)~갑신정변(1884년)이후 원료조달을 못하게 된 광주분원이 문을 닫자, 분원의 출중한 사기장들이 원료가 풍부한 여주로 이주해왔고 그 맥이 이어졌고, 1922년 여주 오금리로 이주해 온 이임준이 백자의 맥을 이었다.

당시 전국 최고의 도자기시험소인 오학도자기시험소 기술과장으로 근무하고 북내면장도 역임했던 이임준 사기장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당시만하더라도 도예가 개인적 영예와 심미적 성취의 표현수단으로 보려는 작가주의적인 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1936년 일본 교토에서 개인초대전을 열기도 했지만 작품도록도 없고 먼발치에서 찍은 사진 한 장만이 남아 있다.

뛰어난 기량으로 조선 도예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사기장과 작가들을 배출한 이임준 사기장을 조명하는 것이야말로 조선 도자사와 여주도자사를 재조명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기사입력: 2021/11/08 [14:20]  최종편집: ⓒ 경기도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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