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뉴스/하남] 김영수 기자 = 6월1일 실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하남지역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현재 하남시장 예비후보를 둘러싸고 사퇴를 촉구하는 반대파(통칭 ‘반李’)와 지지자(통칭 ‘친李’)들이 정치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 이현재 예비후보(국힘)의 사퇴를 촉구하는 국민의힘 기초광역 예비후보자.     © 경기도민뉴스

지방선거 광역ㆍ기초의원 출마 예정자 10명은 15일 오후3시 국민의힘 하남시당협에 모여 이현재 전 국회의원의 하남시장 예비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13일 자칭 ‘범시민 보수단체’라고 밝힌 모임도 성명을 통해 이현재 전 국회의원의 하남시장 예비후보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범시민 보수단체’에 이름을 올린 인사는 구자관(하남시독립운동기념사업회장, 전 성균관 부관장) 한상필(전 하남시새마을지회장), 이석형(전 연합통신 대기자), 윤규호(하남시시각장애인협회 감사), 이대범(한미동맹협의회장), 석원호(민족통일협의회 하남시지회장), 김성덕(유성근 전 국회의원 사무장), 홍태환(공정하남위원회 위원장) 등이다.

▲ 이현재 예비후보(국힘)의 사퇴를 촉구하는 국민의힘 하남시장 예비후보(사진왼쪽부터 김용우, 김시화, 구경서, 김준희).     © 경기도민뉴스

구경서, 김용우, 김시화, 김준희 하남시장 예비후보는 8일 이현재 예비후보가 ‘나쁜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역시 예비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현재 예비후보에 대해 같은 당 소속 지방선거 출마자 상당수가 사퇴를 촉구하며 압박하는 모양새다.

통칭 ‘반李’계는 이현재 예비후보에 대해 △20대 총선에서 공천불복 무소속 출마 △후배들의 자리에 본인이 나서는 행위 △국민의힘 하남시당협과 맞서며 개인의 세력을 활용한 정치적 욕심 등을 비판하고 있다.

▲ 이현재 예비후보(국힘)가 4월12일 하남시장 출마 기자회견으로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국힘 내부에서 이현재 반대파와 지지자와의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 경기도민뉴스

이와관련, 통칭 ‘친李’계도 사퇴촉구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현재 예비후보는 본의 아니게 하남지역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통칭 ‘친李’계는 이현재 예비후보가 중소기업청장,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행정과 정치 등 모든 면에서 경륜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현재 예비후보 캠프에는 최철규 전 경기도의원, 이정훈 전 경기도의원, 윤재군 전 하남시의원 등이 합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