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뉴스/종합] 김영수 기자 = 김포시의 서울편입이 촉발한 서울인접 경기도 시군의 서울편입 문제가 확산일로에 있다. 서울로의 편입은 당초 김포, 구리, 광명, 하남 정도이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남양주, 고양, 안양, 부천, 과천, 성남 등도 합세하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검색 결과.     © 경기도민뉴스

대체적으로 △생활권 △인프라 확충 △교통문제 △학군 등이 공통사항이며 △김포는 교통난 해소 △하남은 동일 중첩 생활권 △하남 감일위례 신도시는 기형적 행정체계 개편 등을 서울편입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이중 김포 주민의 서울로의 출퇴근문제가 서울편입의 신호탄이었다는 점에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출퇴근 인구분석 등도 이뤄지고 있다.

통계청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서울편입 도시의 서울 출퇴근 인구는 고양(16만3298), 성남(12만8860), 부천(10만5457), 남양주(10만), 용인(9만), 안양 의정부 수원 광명 김포 하남은 각 6만명 안팎이다.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분야는 부동산이다. 김포지역은 부동산매물이 모두 들어갔다는 반응이 많다. ‘인서울’이 아니었다가 ‘인서울’이 된다는 대학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서울로의 편입에 기대감이 크지만,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대체적으로 민주당측은 ‘현실성 없는 선거용 여론몰이’로 치부하면서도, 주민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현가능성과는 별개로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보니, ‘한라산을 서울로 옮기는 방법은 제주도를 서울로 바꾸면 된다’는 비아냥거리는 목소리도 나온다.

무속인 천공에 대한 비판과, 국토통합을 주장했던 허경영(일명 본좌)이 선견지명이 있었다는 온갖 설이 나돌고 있다.

<경기시군 서울편입 주요발언 등 일지>

△10월30일 김포 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간담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발언

△10월31일 오후~11월2일 오전 국민의힘 하남시당협(위원장 이창근), 서울 편입 관련 하남시민 설문조사(2365명 94.6% 찬성)

△11월2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서울 인근 김포와 같은 유사 도시에서 주민들의 뜻을 모아오면 당이 적극 검토”

△11월3일 함경우 국민의힘광주시갑 당협위원장, 언론 통해 ‘광주, 서울시 편입 주민 찬반여론조사’ 추진 밝혀

△11월3일 국민의힘 소속 유영일 경기도의원, 음경택 강익수 안양시의원,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등 기자회견에서 서울편입 주장.

△11월4일 ‘하남 감일위례 서울편입추진위원회’ 발족 선언. 11월8일 발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