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뉴스/하남강동] 김영수 기자 = 하남시와 강동구는 ‘9호선연장(이하 강동하남 남양주선) 건설’의 주요현안 ‘일반열차 연장운행, 강일~미사 조속개통’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경기도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하남시와 강동구는 4월29일 강동하남남양주선 건설 공동대응 협력 T/F 추진단을 구성했다.

경기도 주관으로 추진 중인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 지하철 9호선을 강동구 강일동~하남시~남양주시로 연결한다. 연결을 완료하면 서울과 경기권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 하남시의 설명이다.

이와관련 앞서 3월 개최한 공청회와 주민설명회에서 하남시와 강동구 주민들은 9호선연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를 냈었다. 9호선 이용객으로 인한 극심한 혼잡을 우려해서다.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안 열차 운영계획에 따르면, 공사가 진행 중인 9호선 4단계의 종착역인 942정거장까지만 일반열차를 운영하고, 이후 구간인 943정거장(강일동)~950정거장(남양주시)은 급행열차만 운영한다.

하남시는 이같은 계획이 모든 이용객을 급행열차로 집중시켜, 이용객이 몰리는 출퇴근시간대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남시와 강동구는 이같은 부작용해소를 위해 4월29일 ‘강동하남남양주선 관련 강동하남 공동대응 협력 T/F 추진단’을 구성하고, 혼잡 완화를 위한 일반열차 연장, 강일~미사구간 조속 개통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을 경기도에 제출했다.

공동건의문은 고덕강일지구와 미사강변도시 주민 16만명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한 요구사항을 담았다.

주요 요구사항은 943번과 944번정거장의 하루 평균 6만5000명을 분산시키기 위한 944번정거장까지의 일반열차 연장운영 등이다. 

하남시와 강동구는 서울시에도 공동건의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강일~ 미사 구간은 2016년에 이미 제3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됐음에도, 이후 왕숙지구 공공주택지구 지정으로 사업이 지연되어 미사강변신도시 주민들이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며 “공동 T/F 추진단 구성을 필두로 944번정거장까지의 일반열차 연장, 조속 개통과 더불어 마을 시내버스 등 대중 교통 연계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