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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전쟁, 대선과의 상관관계
국민건강 담보로 한 ‘프로파간다’ 멈춰야
경기도민뉴스 기사입력  2021/05/02 [08:44]

[최무영 세상만사] = 이제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았다. 그 시간동안 우여곡절이 많을 것이다. 현 정권은 자신의 정권연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야권은 정권교체를 위해 악전고투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중차대한 대선을 앞두고 서로 신경이 곤두서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그 와중에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여러 가지 억측도 낳고 있다. 요즘 백신확보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따른 국민적 실망과 안타까움이 큰 나머지 ‘혹시?’ 하는 의구심을 제기하는 국민들도 많다. 우리 국민은 그동안 정치권의 수많은 ‘정치적 프로파간다’에 선동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대한민국은 K-방역은 성공적이라 치더라도, 백신을 통한 방역은 세계 꼴찌에서 헤매고 있다. 아프리카 후진국보다 더 뒤지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지금 전 세계는 백신확보를 위한 총성없는 전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현실은, “백신수급에 어떠한 차질도 없다”고 큰소리 치고 있다. 사실, 입에 침이 마르도록 찬사를 보낸 ‘K-방역’은 보건ㆍ의료직의 헌신과 희생 못지않게 우리 국민들의 이해와 인내, 자영업자들의 눈물과 희생의 바탕위에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막상 백신의 조기 확보에 실패, 그동안의 노력과 희생이 물거품이 될까 국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백신접종도 방역의 하나가 분명한데, 요즘 백신수급에 실패가 훤히 보이는 데도 마치 방역과는 거리가 먼 것처럼 정부는 딴소리하고 있다. 한술 더 떠서 이번에 “아직은 백신이 필요 없다”, “화이자는 비싸서 살 필요 없다”고 호언장담했던 편향에 치우친 사람을 방역을 총괄하는 청와대 비서관으로 임명한 것은 오직 자기편만 챙긴 국민을 우롱한 무개념 인사라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비판에 겨우 한다는 핑계가 “그는 방역만 맡고 백신은 관계없다”고 한다. 백신이 곧 방역임을 간과한 말이다. 이렇게 방역과 백신을 따로 보는 듯한 정부의 변명이 더욱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한 방역의 권위자는 “방역은 백신접종에 따른 집단면역으로 완성되는 것이며, 치료제로 감염병이 종식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K-방역을 자화자찬하는 사이에, 이제는 외국으로부터 백신 굼벵이가 됐다는 조롱을 받는 처지가 됐다”고 한탄했다. 정부가 능력이 안 되면 민간차원에서라도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 세계 각국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 백신확보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리고, 백신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접종한 이스라엘을 비롯한 영국과 일부 국가는 마스크를 벗고 과거의 일상을 조금씩 회복해 나가고 있다. 우리와는 큰 차이가 있다.

 

 

그러나 백신수급의 시기를 놓친 정부는 또다시 국민 탓을 하면서 국민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백신을 제때 구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에게 백배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국민 탓만 하는 적반하장을 저지르고 있다. 지금 전 세계의 백신 구하기 전쟁터에서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 그런데 자꾸만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쩐 일일까? 혹시 대선을 대비한 시간벌기를 하는 것이 아닐까? 다시 말하면, 국민적 불안을 최고조로 해 놓고 대선 시기에 맞추어 전폭적인 해결을 통해 대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하지나 아닐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음은 과연 기우일까?

 

 

현재 우리나라는 후진국이라 할 수 있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르완다 등 아프리카, 아시아 저개발국가들보다 백신 접종속도가 훨씬 뒤처져 있다는 외신보도와 분석이 있다. 지금부터라도 백신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 부디 “11월 집단방역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총리의 호언장담이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전쟁에는 꼼수가 통하지 않는다. 만약 국민의 생명을 꼼수와 맞바꾼다면, 그 결과는 너무나 자명해진다. 따라서 대선에 이용하기 위해 국민을 우롱한다면, 또 다른 비참한 경우를 겪게 될 것이다. 4.17재보궐선거 결과보다도 더 비참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백신을 충분히 그리고 빨리 구하는데 문제없다”, “백신자주권을 갖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큰소리만 치지 말고 백신 지연 도입에 대해서 그 실태를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밝히고, 국민들에게 이해와 도움을 구해야 함에도 아직 믿음을 갖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오죽하면 정부차원에서 ‘백신 스와프’까지 거론해 국민들이 백신구걸, 백신가뭄, 백신후진국이니 하는 말로 스스로를 부끄럽게 한다. 전 세계적으로 자국 중심의 백신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다. 코로나19의 마지막 보루인 백신 도입을 위해 범정부적 역량, 외교, 민간 네트워크 역량을 총동원하는 등 모든 국민이 함께 뛰어야 한다. 그래야 코로나19의 마지막 전투에서 최후의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백신전쟁과 대선과의 상관관계가 기우이기를 기대할 뿐이다.

 

 

 

 

 

 

 

 

 

 

 

 

 

 

최무영 (이학박사 스포츠심리학 /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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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5/02 [08:44]  최종편집: ⓒ 경기도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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