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뉴스/하남] 김영수 기자 = 하남지역이 급속한 인구증가로 인한 택시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추민규 경기도의원(경기도회 건교위, 민주, 하남2)이 1일 하남시 장애인복지관 4층에서 ‘하남시 택시 부족 문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진일 경기도의원(민주, 하남1)은 “하남의 경우 지난해 인구 800명당 택시 1대 수준이던 것이 현재는 900명당 1대로 문제가 오히려 더 심각해졌다”며, “하남시민의 이동 편의가 보장될 수 있도록 조속히 문제가 해결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상준 개인택시추진위원장은 하남시 택시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개인택시의 증차 △택시 총량제 산정기준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이상준 위원장은 “하남시의 택시 부족 문제의 심각성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보니, 렌트카를 이용한 유상 운송행위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넘어 시민들을 범죄에 노출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김낙주 하남시의원은 “일부 소비자들이 타다, 카카오 등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거부감을 표하는 것을 볼 때 택시업계도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윤중 하남경찰서 교통관리계장은 “택시부족문제가 범죄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치안을 맡고 있는 경찰 입장에서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남길우 경기도 교통국 택시교통과장은 “국토부의 산정기준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수없이 국토부에 택시총량제 산정기준에 대해 개선 협의를 해오고 있고, 국토부에서는 산정기준에 대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에 있으므로 결과에 따라 지침ㆍ고시의 변경을 통해 증차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추민규 경기도의원은 “주민이 체감하는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추민규 경기도의원이 좌장, 김진일 경기도의원, 방미숙 하남시의장이 각각 축사를 했다. 이상준 개인택시추진위원장이 주제발표, 김낙주ㆍ정병용 하남시의원, 박영철 하남시 개인택시조합위원장, 김석 명진교통 노동조합위원장, 이윤중 하남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문용석 하남시 교통정책과장이 토론에 나섰다.

소병훈ㆍ최종윤 국회의원은 일정 관계로 “토론회에서 논의한 부분에 대해 법률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영상을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