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지하철 5호선 하남연장 개통을 앞두고 지하철 역사공간을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하남지역 민간단체들은 지하철 역사공간을 부족한 청소년들의 놀이공간으로 활용하고, 도시브랜드 향상 등에 활용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하남시가 부담해야할 운영비용의 손실 최소화를 위한 뾰족한 방안이 당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하남시측은 운영손실 최소화를 위해 서울교통공사와 위탁운영비 협의를 놓고 14차례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인포럼이 14일 하남농협컨벤션홀에서 진행한 ‘하남 지하철 개통 준비하기’ 대토론회에서 정대욱 하남시청 도시개발과 지하철팀장은 발제 <지하철5호선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서 하남지역 4개역사의 연간운영비는 250억원이지만, 수익은 160억원이어서 연간 90억원상당의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편익시설, 운임수입 증대 등 역사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하남인포럼 공동대표는 발제 <하남시 지하철 역사공간 활용방안>에서 역사를 활용한 부대수익을 15억8000만원으로 추산했다.그러면서 하남시의 가치 향상을 위해 수익형 상가임대, 지역사회 싱크탱크, 지역 문화예술 인큐베이터 등 3개분야로 크게 분류했다.

서울 신촌(상가), 서울 사당ㆍ대전(문화공연), 서울 숭실대입구(창업), 경기 평내 호평(어린이집), 경기 의정부기능(문화), 인천 예술회관(공공정보) 등의 사례도 소개했다.

발제에 이은 지정토론은 △조재영(하남덕풍청소년문화의집 관장=하남청소년의 균형적 성장을 위한 제언) △김보연(하남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장=하남지하철시대를 맞이하는 문화기획자의 두가지 시선) △김은순(하남사회적기업협의회 나누리대표=사회적기업등 역사주민활용에 대한 입장과 토론의 개진) △조광희(하남시초중고학부모연합회장=하남지하철우리아이들의 희망을 함께만들어가요) 등이 진행했다.

이날 대토론회는 박진희 하남시의원 사회를 맡았고, 발제에 이은 지정토론은 윤서용 하남인포럼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았다. 대토론회에는 이현재 국회의원, 이영준ㆍ박진희 하남시의원, 임갑빈 하남농협조합장, 시민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