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뉴스/양평] 문명기 기자 = 금융기관 사칭 범죄조직의 속임수에 빠져 금전피해를 입기 직전의 주민을 은행직원이 발견, 범죄피해를 예방했다.

14일 양평경찰서와 양평농협에 따르면 8월23일 A씨는 저금리 대환대출 안내 문자를 받았다. A씨는 저금리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의 당초 고금리 대출을 오후4시 전까지 현금으로 상환해야 한다는 범죄조직의 말을 믿고, 양평농협에 배우자를 보냈다.

양평농협 직원은 A씨가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카드대출을 받아 자신의 통장에 800만원을 준비한 점을 수상하게 여기고, A씨의 배우자에게 현금의 사용처를 물었다.

‘저금리 대환대출’, ‘현금을 자택으로 가지러 온다’는 A씨 배우자의 진술에 양평농협 직원은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A씨의 휴대폰이 이미 해킹을 당한 상태여서, 경찰의 수사를 눈치 챈 범죄조직은 도주한 후였다.

양평경찰서는 금융사기 예방 진단표 등에 따라 적정하게 대응한 양평농협 직원의 신속한 신고 덕분에 소중한 재산피해를 예방할수 있었다며 이 직원에게 14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금융기관은 절대 ‘현금’을 요구하지 않으며, 특히 자택 보관 등 금융기관 이외의 장소에서 금융거래를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