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데이트24] 선거를 20여일 앞두고 광주 선거구가 요동치고 있다.

당초 정진섭(새누리), 소병훈(더민주), 남궁형(국민의당), 박일등(무소속) 4명의 대결구도였던 광주시갑선거구(퇴촌면, 남종면, 남한산성면, 경안동, 송정동, 광남동)는 남궁형, 박일등 예비후보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양자대결 구도로 굳어졌다.

새누리 후보인 정진섭 전 국회의원(17~18대)은 전직 국회의원, 여당후보 등의 프리미엄을 갖고 있지만 4년간의 정치공백이 있다.

정 전 의원과 맞상대에 나서는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시 지역위원장은 여당이 아니라는 핸디캡은 있지만, 꾸준한 표밭관리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중도에 불출마를 선언한 남궁형, 박일등 예비후보가 갖고 있는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지역정가에서는 보고 있다.

광주시을선거구(오포읍, 초월읍, 곤지암읍, 도척면)는 총선 막바지에 터진 노철래 국회의원 전 비서의 녹취록 공개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노 의원 전 비서는 22일 노 의원이 단체장 공천을 대가로 당시 예비후보에게서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을 하고, 녹취록을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했다.

이에 대해 노 의원 측은 ‘전혀 사실무근인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차분하게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다. 노 의원 전 비서 주장 내용은 그 자체로는 상당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음모론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새누리 노철래 국회의원(18~19대), 더민주 임종성 전 경기도의원(7대~8대) 양자대결구도였던 광주시을선거구는 안개 정국으로 향하고 있다.

당초 새누리 노철래 국회의원에 비해 중량에서 조금 뒤지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던 더민주 임종성 전 경기도의원이 호재를 탔다는 평가와, 위기를 느낀 보수층의 집결이라는 상반된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래저래 광주시는 이번 선거에서 ‘갑’ ‘을’ 2개의 선거구로 쪼개지고, 국회의원도 2명을 선출하면서 사뭇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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