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경기도는 전통시장ㆍ상점가의 화재 위험 대비와 재기를 위한 발판을 위해 2020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가칭 전통시장 화재패키지보험’을 지원한다.

‘전통시장 화재패키지보험’은 전통시장이 화재피해를 입을 경우 복구를 위한 경기도 차원의 보완책 마련, 현실적인 손해보상을 통한 자력복구, 생존권 확보를 목적으로 경기도 민선7기에서 처음으로 시행한다.

경기도는 앞서 8~9월 상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2%가 화재 위험에 대해 인식했고, 화재를 당하면 자력복구가 불가하다는 의견이 74%나 됐다. 그런데도 보험료 부담(41%)과 낮은 보상한도(38%)가 화재보험 가입의 걸림돌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경기도의 ‘화재패키지보험’의 점포당 보험료는 14만2000원으로 지금까지의 전통시장 화재공제의 보험료에 비해 절반가량 저렴하다. 보험료를 경기도와 시군이 각각 30%, 상인들이 40% 부담하면 상인들의 실제 자부담액은 5만6800원이다.

보상한도를 1억원으로 책정했고, 보상기준도 감가상각을 적용하지 않은 재조달가액(원래대로 완전하게 복구하는 비용)으로 맞춰 현실적인 재기발판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보장내역을 확대해 풍수해ㆍ지진ㆍ폭설, 영업중단도 보장하는 등 전통시장ㆍ상점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피해를 대비할 수 있게 했다. ‘건물급수’ 구분없이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해 기존 정책과의 차별점을 뒀다.

경기도는 2020년 시행을 위해 도비 2억600만원을 책정하고 예산 범위(5000개 점포)에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