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제30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퇴장한 가운데 단독으로 올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예산안을 의결했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퇴장 속에 이뤄진 의결이지만, 보육대란을 논란을 일으켰던 준예산사태는 일단 종식된 셈이다.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8일 오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재율 행정1부지사,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실국장, 산하 기관장 등 관계자들과 ‘예산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뉴스데이트24

이날 경기도의회가 처리한 예산안은 4개월분 유치원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사업비 1646억원을 포함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예산안 의결 직전 모두 퇴장했다.

이와 관련,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016년 예산안 의결에 대한 경기도 입장’ 성명을 통해 ‘사상초유의 경기도 준예산 사태가 종식’됐다면서도 ‘준예산 사태의 근본 원인이었던 누리과정 예산 관련 유치원 예산만 4개월을 편성한 채 어린이집 예산을 여전히 편성하지 않은 것’은 안타깝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경제활성화를 위한 민생 예산을 뚜렷한 명분 없이 묻지마식 삭감하는 것은 도민을 위한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예산불성립 상황이 해소되어 매우 다행’이라면서도 ‘정부는 어린이집 누리과정비 5459억원 전액을 국비로 지원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정부가 ‘만3세~만5세 영유아보육비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아, 교육재정의 근본적인 위기는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교육현장의 혼란과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