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뉴스/종합] 김영수 기자 = 경기도가 개인정보 동의서 제출하지 않는 등 부동산투기 조사를 거부하는 소속 공무원에 대해 징계조치, 수사의뢰, 고발검토 등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경기도는 정당하지 않은 사유로 개인정보 동의를 거부하거나 조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부패행위를 은닉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 징계 처분이나 수사의뢰 등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현재 본인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직원 1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으로 정당하지 않은 사유가 확인될 경우, 중징계 처분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2013년 이후 도시주택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에 근무했던 전현직 공무원, 경기주택도시공사(GH) 전현직 포함, 1574명(파견자 3명 추가 포함)을 대상으로 본인과 가족을 포함한 개인정보동의서를 각각 별도로 제출받고 있다.

가족의 범위에는 직원 본인의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배우자의 직계존비속과 그 형제자매까지다. 이는 부동산 투기에서 본인 명의보다 배우자, 친인척 등의 명의를 사용한다는 일반 국민의 시각을 반영한 조치다.

경기도 자체전수조사단의 집계결과, 3월15일 기준 도청직원 697명 중 1명을 제외한 전원이 동의서를 제출했다. 경기도는 3월19일까지 조사대상 퇴직자, 전현직 직원의 가족 동의 개인정보 동의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다.